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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골라야 좋을지..”상윳따니까야를 추천하는 이유
수행자  2013-05-01 13:17:12, 조회 : 8,442, 추천 :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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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골라야 좋을지..”상윳따니까야를 추천하는 이유

모든 것이 익명으로 통하는 사이버세상에서 상대방의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신상에 대하여 알려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남겨진 글이나 자료로 밖에 판단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글은 그 사람의 얼굴이고 인격이다.

아무리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거나 학식이 많거나 고귀한 존재라도 오로지 하나의 필명을 가진다. 그리고 남겨진 글로서 밖에 판단이 서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글을 보면 성향을 대강 알 수 있는 것이다.

“불교에 입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느 법우님이 글을 남겨 주었다. 인사말과 더불어 정성들여 작성한 글이다. 불교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유사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기 때문에 본문을 통하여 입장을 밝혀 보려 한다. 비록 비밀댓글로 보내온 것이지만 익명을 전제로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오픈 해도 될 것같아 공개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십니까?^^ 연꽃 선생님 ㅎ 저는 갓 30대 진입한 취업준비생입니다. 30년 동안 절 교회 성당 아무군데도 단 한번도 다니지도 않았다가(가족 전체다가 무교 입니다.;;^^) 작년에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종교에 들어보라는 권유를 들었습니다. 처음엔 티비 속에 나오는 신부 수녀님들의 희생정신이 너무도 아름다워 나도 천주교 성당이나 다녀 볼까 하다가 그때 마침 다음블로그에서 연꽃선생님의 글을 읽고는 불교가 이렇게 쉽고도 좋은 진리 였다는걸 알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요즘도 스맛폰으로 틈틉히 선생님 블로그의 글을 읽으므로서 불교에 입문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요즘 틈틈히 산에 등산가다가 암자나 작은 절에 부처님께 예배도 드리고 하는데요 거기에 계신 스님들마다 진짜 나 또는 진아 그리고 비로자나불 등등 어렵고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개념이나 형이상학적인 용어를 쓰시는것 같아 막상 절에는 다니기 싫어집니다. 차라리 니까야 책을 직접 구입해서 보고 싶은데 저같은 초보 처음 불교 입문자는 전재성 박사님의 어떤 책을 골라야 좋을지 궁금합니다.(대충 진흙속의 연꽃 선생님의 블로그 글을 통해 무아란 어떤 개념이고 고정적인 실체나 자아 아트만은 존재 하지않고 모든 현상과 실체는 조건연기에 의해 생겨났다 소멸하는 개념은 조금 알게 되었으나 12연기의 각각의 정확한 개념과 재생연결식에 관해서는 아직 제가 미쳐 앎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아~~ 물론 빨리어로 된 니까야를 우리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긴 보았으나 이번엔 책방에서 직접 구입해서 소장해서 틈틈히 보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S법우님)

참으로 놀라운 내용이다. 작성된 글이 불특정 다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 하였기 때문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무심코 감정표출한 것이 누군가에 읽혀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행위의 두려움을 느낀다.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다. 블로그나 카페를 공개로 전환해 놓으면 누구나 들락날락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자뿐만 아니라 타종교인도 볼 수 있고, 각계각층, 다양한 연령층이 접속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목사가 글을 남긴 경우도 있었고, 고교생이 질문한 경우도 있었다.

절망의 세대

댓글을 주신 법우님은 인사말과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였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서른살이라 한다. 서른살이면 이삼십대의 정중앙에 위치한다. 블로그 방문자 중에 이삼십대 25%에 달하니 그 중의 한명이라 볼 수 있다.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연민을 느낀다. 과거에는 대학을 나오면 취업이 되었으나 요즘은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현재 이삼십대는 ‘절망의 세대’라 한다. 그런 절망의 표출이 변화를 바라는 안철수현상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왜 안철수인가?

안철수는 이삼십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다. 청춘콘서트를 통하여 갈 곳 없어 절망하는 젊은 대학생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당선 되었다. 그리고 국회에 입성하게 되었다. 이를 두고 매스컴에서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 하고 있다. 특히 정치를 전문으로 다루는 파워블로거는 매우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제3당이 출현하여 보수와 진보의 중간에 서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현재 양당 구조하에서는 청춘들에게 희망이 없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정치블로거의 글에 따르면 양당 구조가 고착화 됨에 따라 앞으로 보수의 전성시대가 지속되리라고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보수정당은 보수기득권층을 위한 대변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본다. 다수의 힘으로 밀어 붙여 가진 자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MB정권 때의 사대강사업이 좋은 예이다. 반면 진보와 소외계층은 더욱더 외면받을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다수당의 횡포를 막을 방법은 무엇일까? 기존의 양당구도를 깨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제3당이 출현해야 한다. 그런 역할을 안철수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안철수로 대표되는 제3당이 출현하고, 어느 당도 과반수를 확보 하지 못하면 4대강 사업과 같은 넌센스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신 청년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정책이 입안 될 것이다. 그래서 안철수에게 희망을 거는 것이다.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하며

S법우님은 불교에 입문하기로 스스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더구나 올려진 글을 읽고 결정하였다니 기쁘기 그지 없다. 올린 글로 인하여 한사람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하니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다. 그러나 경전에 있는 내용을 옮긴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경전에 근거한 글쓰기가 가장 쉽다고 하였다.

또 한편으로 우려 스러운 것은 올려진 글로 인하여 현재 한국불교가 부정적인 인상으로 비추어지는 것이다. 이는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비교한 것일 뿐인데 “절에는 다니기 싫어집니다” 라는 글을 접하였을 때 무거운 마음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조사불교의 한계라 본다. 선어록에 기반한 법문,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등이 젊은 세대를 감동시키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부처님의 원음이라는 빠알리 니까야가 번역되어 널리 읽혀 지고 있는 시대, 모든 정보가 오픈 되고 공유되는 인터넷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가.

좋은 책이 있으면 소개 시켜 달라고

S법우님은 책을 통하여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좋은 책이 있으면 소개 시켜 달라고 하였다. 이런류의 댓글을 종종 받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두 종류의 빠알리니까야 번역서가 있다. 하나는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박사의 번역물이고, 또 하나는 초기불전연구원의 대림스님과 각묵스님의 번역물이다. 모두 사부 니까야가 완역된 상태이다. 이 중 어느 번역서를 선택할지는 개인의 취향문제이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번역서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4부 니까야를 모두 구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또 어느 것을 먼저 읽어야 할지도 고민이다. 또 법구경과 숫따니빠따로 대표되는 쿳다까니까야(소부)경전도 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상윳따니까야를 추천하는 이유

매일 글쓰기를 하면서 1년 365일 거의 경전속에서 산다. 그러다 보니 경전은 매우 익숙하다. 그 중에 가장 많이 참고 하는 경전은 상윳따니까야이다. 왜 상윳따니까야인가?

4부 니까야를 완역한 전재성 박사가 가장 먼저 번역한 것이 상윳따니까야이다. 해제에 따르면 1991년 초역을 시작하여 우여곡절 끝에 8년 만인 1999년에 초판을 내고, 2002년에 완간 되었다고 한다. 이후 맛지마니까야(2003년), 디가니까야(2006년), 앙굿따라니까야(2008년) 순으로 번역되었다. 이렇게 4 부 니까야 중에 상윳따니까야를 가장 먼저 번역하게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상윳따니까야가 대장경에서 차지 하는 위치는 매우 크다고 한다. 전재성박사의 개정판 해제에 따르면 “쌍윳따 니까야는 쌍윳따아가마와 더불어 불교교리의 원천을 담고 있는 경전으로서 가장 오래된 것이자 가장 현대적인 다양하고 풍요로운 불교사상의 싹을 잉태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상윳따니까야는 부처님의 원음이 실려 있는 가장 고층경전일 뿐만 아니라 심오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상윳따니까야는 긴길이의 웅대한 소설적 구성으로 된 디가니까야와 다르고, 주로 교리에 대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는 맛지마니까야와 법수로 구성되어 있는 앙굿따라니까야와도 차별된다. 또 상윳따니까야는 연기법, 오온 등 부처님의 핵심사상이 5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어서 맛지마니까야를 포함하여 디가니까야, 앙굿따라니까야 심지어 쿳다까니까야까지 모든 니까야를 아우른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상윳따니까야를 추천한다.

상윳따니까야 구성

상윳따니까야는 어떤 주제로 구성되어 있을까? 전재성박사의 초판 해제글을 참고하여 표를 만들어 보았다.

주제별 모음
내     용
비  고

제1쌍윳따
하늘사람(Devatā Saṃyutta)
제1쌍윳따 「하늘사람 쌍윳따」는 나무나 샘의 님프, 숲과 밭과 들과 가축과 가옥의 수호신뿐만 아니라 도리천을 비롯한 천상계의 여러 신들과 부처님 또는 부처님 제자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것이다. 이 경들은 최고층의 경전 가운데 하나로 빤데가 이야기하듯이 이를테면 그 첫번째 경에서 ‘머물지도 애쓰지도 않으면서 세상의 집착을 뛰어넘어 열반에 도달한다’는 중도적인 교설을 하늘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잘 반영하고 있다.
8품, 81경

제2쌍윳따
하늘아들(Devaputta Saṃyutta)
제2쌍윳따 「하늘아들 쌍윳따」는 「하늘사람 쌍윳따」와 동일한 맥락에 있으나 대화자인 천신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경우에는 하늘사람이라고 표현했고 대화자의 이름이 알려지면 하늘아들이라고 했다.
3품, 30경

제3쌍윳따
꼬쌀라(Kosala Saṃyutta)
제3쌍윳따 「꼬쌀라 쌍윳따」는 꼬쌀라 국의 왕 빠쎄나디(Pasenadi)와의 대화를 기록한 것으로 「하늘사람 쌍윳따」과 「악마 쌍윳따」 사이에 끼여든 것은 편집상의 일관성이 결여된 것이긴 하지만, 꼬쌀라 국과 마가다 국의 전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역사적인 중요한 기록들을 담고 있고 개인의 미적 가치관의 상대성이나 인과응보 사상 등이 담겨져 있다.
3품, 25경

제4쌍윳따
악마(Māra Saṃyutta)
제4쌍윳따 「악마 쌍윳따」는 악마 빠삐만(Papiman)과 부처님의 대화를 기록한 것으로, 여기서 악마는 자주 추하거나 매혹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서 부처님을 유혹하며 대화를 나눈다.
3품, 25경

제5쌍윳따
수행녀(Bhikkhūnī Saṃyutta)
제5쌍윳따 「수행녀 쌍윳따」는 출가한 수많은 수행녀들의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그린 것으로, 그 갈등은 악마 빠삐만과의 대화로써 등장한다.
1품, 10경

제6쌍윳따
범천(Brahma Saṃyutta)
제6쌍윳따「범천 쌍윳따」는 당시 인도의 최고신인 범천과 부처님의 대화를 다룬 것으로, 부처님이 당시에 지배적이었던 유신론적인 영원주의를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경전이다.
2품, 15경

제7쌍윳따
바라문(Brahmaṇa Saṃyutta)
제7쌍윳따 「바라문 쌍윳따」는 「범천 쌍윳따」가 부처님 당시의 보다 지배적인 종교와의 관념적인 관계를 들어내는 데 비해 당시의 지배적인 종교의 사제였던 바라문들과 신흥종교인 불교와의 실제적인 관계를 나타낸다.
2품, 22경

제8쌍윳따
방기싸(Vaṅgīsa Thera Saṃyutta)
제8쌍윳따 「방기싸 쌍윳따」이다. 방기싸 장로는 교단에서 유명한 시인이었다. 그는 자신의 수행생활에서의 유혹을 스스로 경계하여 시를 짓기도 했고 부처님과 그 제자들의 위대함을 경탄하여 시를 짓기도 했다.
1품, 12경

제9쌍윳따
숲(Vana Saṃyutta)
제9쌍윳따 「숲 쌍윳따」는 숲이나 총림에서 수행하던 부처님의 제자들이 명상하던 가운데 수행에 방해가 되는 나태한 생각이나 우울한 생각이나 나쁜 욕심이 일어나면 하늘사람들이 나타나서 깨우침을 준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1품, 14경

제10쌍윳따
야차(Yakkha Saṃyutta)
제10쌍윳따 「야차 쌍윳따」는 부처님 당시의 민간신앙적인 하급 신들과 부처님의 가르침의 관계를 대화로써 엮은 것이다.
1품, 12경

제11쌍윳따
제석천(Sakka Saṃyutta)
제11쌍윳따 「제석천 쌍윳따」는 항상 정의로운 제석천과 항상 불의를 일삼는 아쑤라가 함께 등장하여 부처님이나 수행자를 예경하고 고무하고 격려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3품, 25경

제12쌍윳따
인연 쌍윳따(Abhisamaya Saṃyutta)
제12쌍윳따는 다른 어떤 초기경전보다도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연기법과 중도사상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많은 경들로 이루어져 있다.
9품, 93경

제13쌍윳따 현관(Abhisamaya-Saṁyutta)
제13쌍윳따 「현관 쌍윳따」는 11개의 경전모음으로 되어 있다. 현관(現觀)이라는 말은 ‘분명한 이해’를 통해서 관찰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올바른 세계관을 갖추는 것이 현관의 전제조건이 된다.
1품, 11경

제14쌍윳따
세계(Dhātu-Saṁyutta)
제14쌍윳따 「세계 쌍윳따」는 39개의 경전의 모음으로 주로 연기된 것, 즉 연생(緣生)의 범주들에 대한 가르침을 모아놓은 것이다.
4품, 39경

제15쌍윳따 무시(Anamatagga-Saṁyutta)
제15쌍윳따 「무시 쌍윳따」는 20개 경전의 모음이다. 우주의 시작이나 윤회의 시작은 알려질 수 없고 무시 이래로 윤회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2품, 20경

제16쌍윳따
깟싸빠(Kassapa-Saṁyutta)
제16쌍윳따「깟싸빠 쌍윳따」는 부처님의 가장 위대한 제자 마하깟싸빠(摩訶伽葉)의 수행과 선정 그리고 신통력과 의발의 전수, 두타행을 실천한 이유 등에 관해 기록하고 있는 13개 경전의 모음이다.
1품, 13경

제17쌍윳따
이득과 환대(Labhāsakkāra-Saṁyutta)
제17쌍윳따 「이득과 환대 상윳따」는 43개 경전의 모음으로, 이 경전들의 전체 내용은 이득과 환대와 명성은 자극적이고 거친 것으로 위없는 안온을 얻는데 장애가 된다는 내용이다.
4품, 43경

제18쌍윳따 라훌라(Rāhula-Saṁyutta)
제18쌍윳따 「라훌라 쌍윳따」는 부처님의 라훌라에 대한 가르침을 모아 놓은 22개 경전의 모음이다. 주로 연기되고 있는 인식의 세계(十八界)의 무상하고 괴롭고 실체 없음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해탈연기를 유도하고 있다.
2품, 22경

제19쌍윳따 락카나(Lakkhaṇa-Saṁyutta)
제19쌍윳따 「락카나 쌍윳따」는 존자 락카나와 신통제일의 마하목갈라나 사이에 있었던 의문의 미소에 관해 해명하는 21개 경전의 모음이다. 부처님은 현세의 존재의 비참함이 전세의 업의 과보인 것을 밝히고 있다.
2품, 21경

제20쌍윳따
비유(Opamma-Saṁyutta)
제20쌍윳따 「비유 쌍윳따」는 연기법의 각 요소는 누각의 기둥처럼 서로 의지해 있다는 등의 12개 경전의 모음으로 되어 있다. 인간으로 태어나기 어려움에 대한 비유, 자비스러운 마음을 닦은 것의 효능에 대한 비유, 인간의 수명의 무상함에 대한 비유 등이 나온다. 그리고 성적 충동에 대한 리얼한 비유가 등장한다.
1품, 12경

제21쌍윳따
수행승(Bhikkhu-Saṁyutta)
제21쌍윳따 「수행승 쌍윳따」는 부처님과 싸리뿟따 등 12명의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12개 경전의 모음이다. 특히 부처님의 가장 위대한 두 제자들이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1품, 12경

제22쌍윳따
존재의 다발(Khandha-Saṁyutta)
제22쌍윳따, 「존재의 다발 쌍윳따」는 3개의 장 즉 제일장 근본오십경(Mūlapaññāsa)과 제이장 중오십경(Majjhimapaññāsa)과 제삼장 후오십경(Uparipaññāsa)으로 모두 158개의 경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존재의 다발(五蘊)은 단지 추상적인 어떤 개념이 아니라 늙고 노쇠하고 병드는 실존 속에서 사유되어야 할 구체적인 현실임을 부처님은 나꿀라삐따경(SN. III. 1)에서 보여주고 있다.
15품, 159경

제23쌍윳따
라다(Rādha-Saṁyutta)
제23쌍윳따 라다 쌍윳따」는 네 개의 품 46개의 경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모두 수행승 라다와 부처님의 대화 또는 부처님의 훈계로 이루어져 있다.
4품, 46경

제24쌍윳따
견해(Diṭṭhi-Saṁyutta)
제 24쌍윳따 「견해 쌍윳따」는 네 개의 반복 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붓다 당시의 이교도나 외도의 세계관을 살펴 볼 수 있는 귀중한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4품, 96경

제25쌍윳따 들어섬(Okkantika-Saṁyutta)
제25쌍윳따 「들어섬-쌍윳따」의 는 모든 것이 무상하고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을 지각하는 것이 바로 진리의 흐름에 들어서는 것임을 설하고 있는 10개의 경전이로 이루어져있다.
1품,10 경

제26쌍윳따
생겨남(Uppāda-Saṁyutta)
제26쌍윳따 「생겨남-쌍윳따」 쌍윳따는 12처나 18계가 생겨나는 것이 곧 괴로움이 생겨나고 질병이 유지되고 늙고죽음이 나타나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1품, 10경

제27쌍윳따
번뇌(Kilesa-Saṁyutta)
제27쌍윳따 「번뇌-쌍윳따」는 모든 것에 대한 욕망과 탐욕은 마음에 수반되는 번뇌임을 10개의 경전에서 설한다..
1품, 10경

제28쌍윳따 싸리뿟따(Sāriputta-Saṁyutta)
제28쌍윳따 「싸리뿟따-쌍윳따」는 열 개의 아난다와 싸리뿟따의 대화를 담고 있다.
1품, 10경

제29쌍윳따
용(Nāga-Saṁyutta)
보시를 통해서 공덕을 쌓으면 사후에 원하는 무리에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설하는 경전들로 이루어져있다.
1품, 50경

제30쌍윳따 건달바무리(Gandhabbakāya-Saṁyutta)
상동
1품, 46경

제31쌍윳따
금시조(Supaṇṇa-Saṁyutta)
상동
1품, 112경

제32쌍윳따
구름(Valāha-Saṁyutta)
상동
1품, 57경

제33쌍윳따 밧차곳따(Vacchagotta-Saṁyutta)
제33쌍윳따 「밧차곳따 쌍윳따」는 다음과 같은 설명될 수 없는 명제(無記)들 ― ① 세계는 영원하다. ② 세계는 영원하지 않다. ③ 세계는 유한하다. ④ 세계는 무한하다. ⑤ 영혼과 육신은 같다. ⑥ 영혼과 육신은 다르다. ⑦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 ⑧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 ⑨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 ⑩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 않지도 않다. ― 은 존재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것임을 설하고 있다. 경전은 존재의 다발이 있을 때에 그 존재의 다발에 대하여 무지하고 올바로 분별하거나 통찰하지 못함으로서 이러한 견해를 일으킨다고 설하고 있다.
1품, 55경

제34쌍윳따
선정(Jhāna-Saṁyutta)
제34쌍윳따 「선정 쌍윳따」은 삼매에 들었을 때의 수행자들의 능력의 차이에 관하여 서술하고 있다.
1품, 55경

제35쌍윳따 여섯감역(Saḷāyatana-Saṁyutta)
제35쌍윳따  이 「여섯감역 쌍윳따」의 여러 부류의 경전들은 모두 여섯가지 내적 또는 외적인 감각영역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맛지마니까야에서 짧은 경에 가깝다.
19품, 248경

제36쌍윳따
감수(Vedanā-Saṁyutta)
제36쌍윳따의 「감수 쌍윳따」는 31개의 느낌 즉 감수를 다루는 경전으로 이루어져있다. 싱할리 본에는 느낌은 여섯감역에서 생겨나는 것이므로 앞의 「여섯감역 쌍윳따」에 소속시켰으나 미얀마본을 위시해서 다른 판본들은 독립된 쌍윳따로 다루고 있다. 감수는 12연기의 한 고리일 뿐만 아니라 네가지 새김의 토대(念處:satipaṭṭhāna)의 한 부분으로 이다. 포기하여(Pahānena SN. IV. 205)의 경은 즐거운 감수는 탐욕을 야기시키는 원인이고 괴로운 감수는 분노를 야기시키는 원인이고 중성적인 감수는 무지를 야기시키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3품, 31경

제37쌍윳따
여인(Mātugāma-Saṁyutta)
제37쌍윳따 「여인 쌍윳따」는 34개의 짧은 경전으로 이루어져있다. 마음에 들고 들지 않음(Manāpā'manapā:SN. IV. 238)의 경에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사회관행적인 여성관이나 남성관을 피력되고 있다.
3품, 37경

제38쌍윳따 잠부카다까(Jambukhādaka-Saṁyutta)
각각 16개의 경전으로 이루어졌는데 ‘1) 열반, 2) 거룩한 이의 경지, 3) 설법자, 4) 무엇이 있다면, 5) 안식, 6) 최상의 안식, 7) 감수, 8) 번뇌, 9) 무명, 10) 갈애, 11) 거센 물결, 12) 취착, 13) 존재, 14) 괴로움, 15) 존재무리, 16) 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질의 응답자가 다를 뿐, 모두 열덟가지의 성스러운 길 곧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마음새김, 올바른 집중이 그들 주제에 대한 해답으로 주어져 있다.
1품, 16경

제39쌍윳따 싸만다까(Sāmaṇḍaka-Saṁyutta)
상동
1품, 16경

제40쌍윳따 목갈라나(Moggallāna-Saṁyutta)
제40쌍윳따 「목갈라나 쌍윳따」는 신통제일의 목갈라나가 어떻게 수행하고 노력하여 선정을 성취하고 또한 특징을 뛰어넘는 마음의 삼매를 이루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품, 57경

제41쌍윳따
찟따(Citta-Saṁyutta)
제41쌍윳따 「찟따 쌍윳따」는 짓따와 주변 사람들과의 담론을 기록한 모음집인데 10개의 경전으로 이루어져있다. 찟따는 부처님의 재가 신자가운데 가장 탁월하게 가르침을 이해하고 설법할 수 있는 법사였다.
1품, 10경

제42쌍윳따
촌장(Gāmaṇi-Saṁyutta)
제42쌍윳따 「촌장 쌍윳따」는 여러 마을의 촌장들과 부처님과의 담론을 기록한 것으로 모두 13개의 경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들 촌장들은 재가 신도들이 아니고 대부분 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어느 정도 적대적인 사람들인데 부처님은 이들과의 대화에서 매우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가르침을 통해 승리를 거둔다.
1품, 13경

제43쌍윳따
무위(Asaṅkhata-Saṁyutta)
제43쌍윳따 「무위 쌍윳따」는 열반에 관한 44개의 경전으로 이루어져있다. 첫 번째의 품은 열반에 이르는 다양한 수행방법에 관해 11개의 경을 통해 설명한다.
2품, 44경

제44쌍윳따
시설되지 않은 것(Abyākata-Saṁyutta)
제44쌍윳따 「시설되지 않은 것의 쌍윳따」는 부처님께서 시설하지 않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든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든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든가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든가 하는 네가지 형이상학적인 명제 무기(無記)의 문제를 여러 가지 각도에서 다루고 있다.
1품, 11경

제45쌍윳따
길(Magga-Saṁyutta)
제45쌍윳따 「길 쌍윳따」은 여덟가지 성스러운 길인 팔정도를 다루고 있다.
16품, 180경

제46쌍윳따
깨달음의 고리(Bojjhaṅga-Saṁyutta)
제46쌍윳따 「깨달음 고리 쌍윳따」는 전반부는 쌍윳따니까야8권의 뒤에 실려있는데 모두 18개의 품 184개의 경전으로 이루어져있고 일곱가지 깨달음의 고리를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다.
18품, 184경

제47쌍윳따
새김의 토대(Satipaṭṭḥāna-Saṁyutta)
제47쌍윳따는 「새김의 토대 쌍윳따」는 네가지 새김의 토대(四念處)에 관한 경전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 10개의 품과 102개의 경전으로 이루어져있다.
10품, 104경

제48쌍윳따
능력(Indriya-Saṁyutta)
제48쌍윳따 「능력 쌍윳따은」는 17품 178경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경전들은 주로 다섯가지 능력(五根:pañca indriyāni)에 관하여 설하고 있다.
17품, 178경

제49쌍윳따
올바른 노력(Sammappadhāna-Saṁyutta)
제49쌍윳따 「올바른 노력(正勤: sammappadhāna)이란 여덟가지 길 가운데 한 요소인 올바른 정진(正精進:sammāvāyāma)을 말하며 그것과 동일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
5품, 54경

제50쌍윳따
힘(Bala-Saṁyutta)
제 50쌍윳따 힘은 다섯가지의 힘(五力:pañca balāni)에 관한 것이다.
10품, 108경

제51쌍윳따
신통의 기초(Iddhipāda-Saṁyutta)
제 50쌍윳따  「신통의 기초」이다. 신통의 기초(iddhipāda)란 ‘초자연적인 힘의 기초’ 또는 ‘영적인 힘의 기반(Basis for spiritual power)’, ‘정신력의 기반(Bases of psychic power)’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8품, 86경

제52쌍윳따 아누룻다(Anuruddha-Saṁyutta)
제52쌍윳따 「아누룻다」에서는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네가지 새김의 토대에 관하여 아누룻다와 다른 수행승들과의 담론을 기술하고 있는데 󰡔쌍윳따 니까야󰡕 제9권의 쌍윳따 「새김의 토대」와 유사한 내용을 담고
2품, 24경

제53쌍윳따
선정(Jhāna-Saṁyutta)
제53쌍윳따  「선정」은 첫번째 선정에서 네번째 선정에 이르기 까지의 네가지 선정(四禪定)에 관한 담론을 마치 37가지의 깨달음에 도움이 되는 조도품처럼 취급하여 확대한 것이다.
5품, 54경

제54쌍윳따
호흡(Ānāpāna-Saṁyutta)
제54쌍윳따  호흡(呼吸, 按搬:ānāpāna)은 빠알리 경전에서 가장 중요한 명상을 다루고 있다. 호흡에 대한 명상을 초기불교에서는 호흡새김(安般念:ānāpānasati)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 위대한 깨달음을 이루기 직전의 밤에 수행한 것이 바로 이 호흡새김이며, 부처님께서 종종 홀로 명상에 잠길 때마다 수행하신 것이 바로 이 호흡새김이다. 경전에 의하면 호흡새김이란 바로 청정한 여래의 삶을 말한다:
2품, 20경

제55쌍윳따
흐름에 든 님(Sotāpatti-Saṁyutta)
제55쌍윳따  네가지 흐름에 든 경지의 특징(cattāri sotāpattiyaṅgāni)는 정확히 번역하자면 ‘네가지 흐름에 듬(豫流)의 요소’라는 듯이 되겠지만 표현을 보다 매끄럽게 하기 위해 그렇게 번역한 것이다. 이 경지에는 불법승 삼보에 대한 귀의와 청정한 계행의 준수라는 네가지 법이 포함되어 있다.
7품,74 경

제56쌍윳따
진리(Sacca-Saṁyutta)
제56쌍윳따  「진리」 쌍윳따는 네가지 거룩한 진리(四聖諦)에 대한 것 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의 핵심이 되는 법문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래서 이 진리의 쌍윳따가 모든 󰡔쌍윳따 니까야󰡕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다. 네가지 거룩한 진리는 부처님께서 바라나시에서 처음 설한 법문으로 전법륜경(Dhammacakkapavattana Sutta)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경전은 많은 유사한 모음가운데 나타나는데 여래의 말씀이라는 경(SN. V. 420)에 그 원형적인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11품, 135경
  
    [출처: 전재성박사의 상윳따니까야 초판 해제]


상윳따니까야는 방대하다

하늘사람상윳따(S1)부터 마지막 진리상윳따(S56)에 이르기 까지 모두 56개의 주제(상윳따. 모음)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기, 오온, 십이처, 십팔계, 사성제 등 핵심적인 교리와 팔정도, 칠각지 등으로 대표되는 37조도품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 촌장상윳따등 재가의 가르침 등도 포함되어 있어서 출가와 재가 모두를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5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상윳따니까야는 다른 니까야와 중복 된 것이 많아 상윳따니까야에 사실상 부처님의 모든 가르침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상윳따 니까야는 56상윳따, 232품, 2,957경(최대 6,646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방대한 경전이다.

빠알리니까야에 부처님의 원음이 들어 있다. 빠알리니까야를 보면 부처님이 바로 면전에서 있는듯이 보이고, 바로 옆에서 말해 주는 듯 하다. 그런 가르침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 본다. 그런 빠일리니까야는 평생에 걸쳐 읽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양이 많다. 그런 경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은 무리이다.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는 식으로 읽는다.

불교와 인연

불자들은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처음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중학교때이다. 그 때 당시 추첨으로 들어간 학교가 종로5가 가까이 있었던 조계종 종립학교이었다.

불교시간이 있어서 교법사님으로부터 불교를 배웠는데 일학년 때 부처님의 일생을 처음 접하였다. 무엇이든지 처음 경험이 강렬하듯이 그때 접한 부처님의 일생이 불교와 인연을 맺게 된 동기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블로그 활동을 하고 나서 안일이지만 그때 당시 교법사 선생님이 동국대 교수로 있는 것을 알았다. 불교TV에서도 강의를 하였는데, ‘생활속의 아함경’을 강의한 조용길 교수님이다.

이렇게 한 번 맺은 불교와의 인연이 평생가는 것 같다. 도중에 불교를 잊고 지냈으나 삶의 과정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자 다시 불교를 기웃거렸기 때문이다.

맹구우목 비유의 원조, 구멍의 경(S56:47)
불자들이 불교를 접하는 것 자체가 행운이라 본다. 대부분 불자들이 나이 들어 가르침을 접하게 되는데, 그럴 때 하는 말이 “좀더 일찍 접하였더라면 이렇게 살지 않았을 텐데”라고 탄식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 면으로 보았을 때 S법우님은 나이 서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접하고 더구나 발심까지 하였다면 길상(吉祥)으로 본다. 가르침 자체를 접한 것이 축복인 것이다. 그렇다면 부처님 가르침 접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일까?

선사들의 법문을 들어 보면 사람몸 받는 것에 대하여 맹구우목의 비유를 들고 있다. 또 그 자리에 앉게 된 것에 대하여 과거 전생의 한량없는 인연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부처님은 어떻게 말씀 하셨을까? 맹구우목 비유의 원조라 볼 수 있는 가르침이 있다. 가장 마지막 상윳따인 진리상윳따에 다음과 같은 부처님의 말씀이 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큰 바다에 하나의 구멍이 뚫린 멍에를 던져 넣었는데 그 때 눈먼 거북이가 백년 마다 한 번씩 오른다고 가정하자.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눈먼 거북이가 백년 마다 한 번씩 떠올라서 그 하나의 구멍이 뚫린 멍에에 목을 끼워 넣을 수 있겠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언젠가 어느 땐가 오랜 세월이 경과해야 할 것입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 눈먼 거북이가 백년 마다 한 번씩 떠올라서 그 하나의 구멍이 뚫린 멍에에 목을 끼워 넣는 것이 수행승들이여, 한 번 타락한 어리석은 자가 사람의 지위를 획득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나는 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그곳에는 여법한 삶, 평등한 삶, 선한 삶, 공덕을 갖는 삶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그곳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삼키는데 강자가 약자를 먹어 치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
괴로움의 발생의 거룩한 진리,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의 거룩한 진리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있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명상해야 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명상해야 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명상해야 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있는 길이다.’라고 명상해야 한다.
(Pathamacchiggalasutta-구멍의 경, 상윳따니까야 S56:47, 전재성님역)

경에서 “한 번 타락한 어리석은 자가 사람의 지위를 획득하는 것보다 빠르다고 나는 말한다.”라 하였는데, 이는 무슨뜻일까? 각주에 따르면 “그는 사람이 다시 되었지만 낮은 계급의 사람이 되었다. 말세의 흐름에 든 지위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은 다음의 우주기가 시작할 때에 기초적인 조건을 다시 갖추어야 한다.(MN.III. 169)”라고 설명되어 있다. 맛지마니까야의 ‘어리석은 자와 현명한 자의 경(M129)’에도 맹구우목의 비유가 나오는데 같은 내용이다.

진리를 보지 못하는 자는

현재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 그는 어렵게 인간의 몸을 받아 태어 났다. 그러나 낮은 지위의 인간이다. 지혜 등 많은 것이 결여 되어 있다. 그래서 동물적인 삶을 살아 가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는 동물로 있었을 때 약육강식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락한 자는 다시 축생계 등 악처로 떨어 질 수밖에 없는데, 악처로 떨어져 다시 인간의 지위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 비유로서 지금 악처에 있는 자가 눈먼거북이가 백년에 한번 멍에의 구명에 목을 끼워 넣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말이다.

지금 악행을 하여 인간의 몸을 받지 못하면 한량 없는 세월을 악처에서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주석에 따르면 한 우주기의 기간을 들고 있다. 이는 윤회의 두려움을 일깨워 주기 위해서이다. 진리를 보지 못하는 자는 저열한 세계로 윤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회하는 것이 얼마나 유해하고 치명적인 가를 알려 주는 법문이라 한다.

[2013-04-27 진흙속의연꽃]
http://blog.daum.net/bolee591/1615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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